Dorian Voicings in 4ths

화음을 쌓아서 코드를 만든다고 하면 보통 3도로 쌓아 올리는 것이 기본적이다. 예를 들면 도미솔, 레파라... 하듯이 3도간격이다. 하지만 마일스 데이비스를 위시해 펫 매쓰니, 존 스코필드 등이 자주 이용하는 뱀프 사운드는 4도 코드를 이용한 것이 많다.

악보를 보면 코드 하나만으로 8마디이상 진행이 된다고 하면 거의 이러한 4도 코드가 맞을 것이다. 기본적인 개념에서 설명하면 C 메이저는 C E G 음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C의 4도 코드는 C F B 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드를 억지로 설명하자면 Cmaj7sus4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4도 코드는 하나의 코드로서 활용하기보다 뱀프(Vamp)의 컴핑(Comping) 음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많이 쓰이는 믹솔리디안이나 도리안 코드에서 그 스케일 음에 따라 4도씩 쌓은 각각의 코드 보이싱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이다.

Ex. 1 D Dorian 모드에서의 4도 코드 보이싱이다. C 메이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G 믹솔리디안 뱀프에서의 4도 코드 보이싱과도 완전히 같다. 어차피 같은 음이기 때문이다. 2,3,4번 줄을 이용한 보이싱에서는 세 가지 모양이 나오는데 같은 키에서 코드 모양과도 관계가 있다.

예제는 E음부터 시작하는 7가지 보이싱을 하나씩 보여주지만 실제 연주에서는 이 보이싱을 이용해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다. 허비 행콕같은 재즈 피아니스트의 컴핑을 잘 들어보면 이러한 보이싱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 2 예제 1번의 보이싱 위에 연주할 수 있는 D Dorian 스케일이다. 6번 줄로부터 시작하는 4번째 포지션인데 다른 포지션도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도록 연습하자. 스케일 음은 C 메이저 스케일과 같다.

Ex. 3 D 도리안 뱀프에서 마이너 3도를 올린 F Dorian 보이싱이다. 메이저 키에서 보면 Eb 메이저 스케일과 같다. 즉 Bb, Eb, Ab 음이 들어있는 Eb 메이저 스케일을 4도씩 묶었다고 이해하자.

Ex. 4 F 도리안 스케일의 2번째 포지션 패턴이다.

Ex. 5 D dorian, F dorian 4도 보이싱을 이용한 실제 응용리듬이다. 예제로 만들다 보니 섹션을 맞추어서 딱딱한 느낌이 나지만 밴드 합주 상황에서는 이용할 수 있는 보이싱(Ex. 1, Ex. 3)을 이용해서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다. 허비 행콕같은 재즈 피아니스트의 컴핑을 들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 6 5번 예제의 워킹 베이스라인을 기타로 연주해 보았다. 이러한 스타일 이외에 펑키한 베이스라인과도 4도 코드 보이싱은 궁합이 잘 맞을 것이다. 밴드의 베이시스트와 잼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교환해보자. 코드는 단 하나이다. 예제는 지루할 것 같아 두 개를 사용하였다. 심플하다고 생각하면 심플할 것이지만 반대로 복잡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Recommended Listening

John Scofield "A Go Go"

최근에는 펑크 리듬기타리스트 Avi Bortnick을 영입해 Bump, Überjam 등을 발표해서 새로운 펑키 재즈를 열었지만, 그러한 새로운 시도의 시발점이 되는 앨범은 98년 발표한 "A Go Go" 앨범일 것이다. 존 스코필드 특유의 레이벡 그루브와 펑키한 사운드가 주를 이루는 이 앨범은 기타리스트가 모달 재즈, 뱀프 사운드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글 김인국 kimieblues@yahoo.com

출처 기타랩 2006/03   http://guit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