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Your Playing More Dynamic

 이번 달의 주제는 dynamic입니다. 같은 멜로디라도 얼마나 빠르게 혹은 느리게, 얼마나 강하게 혹은 약하게 연주하느냐에 따라서 느낌은 확연히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심지어는 완전히 다른 멜로디로 들리기도 합니다.

이번 레슨에서는 ‘강하게 또는 약하게’에만 포커스를 두고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같은 곳에서 로봇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 소리가 이상하게 들리는 것은 모든 낱말을 똑같은 볼륨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기타연주에서 기본중의 기본이 ‘이야기 하듯이 쳐라’, ‘노래하듯이 쳐라’입니다. 리듬은 제쳐두고 오직 볼륨에 관해서만 살펴봅시다.

모든 뛰어난 기타리스트들의 연주를 들어보면 섬세한 볼륨컨트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초보자들의 연주에서는 볼륨의 섬세한 조작은 찾아보기 거의 힘듭니다. 악보에 나와 있는 데로 치고 있는데 왜 앨범에서와 같은 사운드가 나질 않을까...... 이런 문제에 직면하면 보통 ‘내공이 다르다.’, ‘손맛이 틀리다.’, ‘필이 죽인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넘어가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악보로 표기 할 수 없는 그 ‘내공’이란 것이 그냥 치다보면 언젠가는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그런 소리를 내려고 고민하고 노력을 해야지만 그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중의 한 가지가 바로 볼륨 컨트롤입니다. 음악교육을 정식으로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학창시절의 음악시간에 ‘점점 여리게’, ‘조금 세게’, 이런 식의 표현은 접해 봤을 것입니다.

클래식 음악에서는 이러한 세세한 부분을 가능한 한 악보에도 표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일렉트릭 기타를 치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타브 악보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이러한 세세한 표기를 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물론 앨범을 듣고 귀로 확인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고 정답이긴 합니다만, 보통 초보자들은 레슨 선생님이나 주위의 선배들로부터 음악을 많이 들어보라는 조언을 수도 없이 받지만, 악보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튼, 어떻게 생각해 보면 단순한 연습방법이겠지만 열심히 연습을 했을 때 돌아오는 결과는 투자한 연습량에 비해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예제에서는 economy picking(sweep picking과 alternate picking이 혼합된 스타일)으로 피킹 모션을 표기해 두었으나 alternate picking으로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상관없습니다.

economy picking에 관한 레슨이 아니니 어떤 주법을 사용하던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피킹 스타일로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economy picking스타일이 낯설다면 연습차원에서 표기한 대로 연습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EX.1

 악센트 표시가 되어있는 음의 볼륨을 다른 음들보다 크게 들리게 합니다. 이것이 전체 예제의 목표입니다.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볼륨간의 격차를 크게 만들어야 합니다. 악센트 표시가 되어 있는 음은 가장 큰 볼륨으로 들릴 수 있게 하고, 다른 음들은 가장 작은 볼륨으로 들릴 수 있게 합니다.

방안에서 문을 닫고 혼자 연습을 하고 있는데 방밖에서 누군가가 듣고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방밖에 있는 사람은 악센트 표시가 되어 있는 부분만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2

 EX.1은 매 비트의 1에서 악센트가 나왔게 때문에 가장 쉬운 패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X.2부터는 나름대로 규칙성을 가지고는 있지만 off beat에도 악센트가 있고 또한 economy picking으로 표기한 대로 칠 경우에 다운 다음에 항상 업이 나오는 패턴인 alternate picking이 아니기 때문에 더 헷갈리기 쉽습니다.

첫 번째 마디에서 두 번째 악센트가 있는 부분은 offbeat인 업피킹 입니다. 바로 그 다음 음인 1번선 12프렛 음은 down beat인데다가 다운피킹 입니다. 이 1번선 12프렛 음이 자칫 악센트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 부분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3

 EX.2번을 좀 더 어렵게 만든 패턴입니다. EX.3번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다시 EX.2번으로 돌아가서 연습하기 바랍니다.

EX.4~EX.6

 EX.1~EX.3이 하행하는 라인이였다면 EX.4~EX.6은 상행하는 라인입니다.

 천천히 느린 템포로 연습하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각각의 예제는 진행 할수록 점점 난이도가 상승하므로 어렵게 느껴지면 그 전의 예제로 돌아가서 충분히 연습을 한 후에 다시 시도 해 봅시다. 

글 이찬용 shaunlee_g@yahoo.co.kr

출처 기타랩 06/12   http://guit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