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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07-Tapping Techniques

작성자 백경훈(ip:)

작성일 2009-03-28

조회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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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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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pping Techniques

 


 이번 달은 태핑 테크닉에 대해 살펴보자.

태핑하면 역시 Van halen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처음으로 태핑을 선보인 건  Van Halen (1978)의 데뷔 앨범의 수록곡인 Eruption 에서였는데, 지금 들으면 뻔 한 태핑 스타일이라는 느낌이 들지만 28년 전이라는 시간과 그 이전에는 아무도 그런 식으로 연주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감탄할 수밖에 없다.

90년대 초반에 많이 발매되었던 Rock Instrumental 앨범들을 들어보면 한곡 정도는 거의 태핑만을 사용하여 연주하는 것을 흔히 들을 수 있다. 그래서 태핑하면 테크닉이 화려한 록 기타 스타일’ 에서만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Jeff Beck이나 Larry Carlton의 연주에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태핑을 사용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Stanley Jordan같이 연주의 99퍼센트 이상이 태핑인 사람은 제쳐두고라도 장르의 구별을 떠나 기타리스트라면 누구나 할 줄 아는 테크닉이 된지 오래다.

왼손의 레가토 스타일에 오른손가락으로 탭을 하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패턴인데, 오른손가락은 중지를 사용하길 권한다. 검지는 피크를 쥐고 있으니 당연히 중지를 쓰게 되겠지만 중지는 가장 길이가 긴 손가락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른손으로 탭을 할 때 오른손의 손바닥 아래 부분으로 연주되지 않는 다른 줄들을 눌러 뮤트를 해 준다. 불필요한 줄의 뮤트는 태핑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반적인 연주에서도 중요하지만 태핑 시에는 잡음이 나기가 훨씬 쉽다.

태핑을 하는 오른손 중지의 운동방향은 풀링 오프시에 위쪽으로 하는 것이 아래쪽으로 하는 것 보다 효율적이며 다른 줄의 뮤트에도 편안하다. 즉 손바닥 바깥쪽이 아니라 안쪽으로 당기듯이 풀링 오프를 한다. 오른손가락의 탭뿐만 아니라 왼손도 마찬가지지만 해머링 온과 풀링 오프의 볼륨을 같게 만들어야 한다.

초보자들의 경우 대부분 햄머링 온보다 풀링 오프의 볼륨이 작은 경우가 많은데, 빨리 치는 것 보다 천천히 쳤을 때 볼륨의 크기라든가 잡음의 정도가 더 잘 들어난다. 대부분의 태핑을 사용한 연주는 빠른 프레이즈가 많다.

궁극적으로는 빠른 스피드로 치는 것이 목적이지만 천천히 쳐 봤을 때 깔끔한 연주가 나오지 않는다면, 가장 확실한 연주를 할 수 있는 템포보다 약간 빠른 정도에서 연습을 하도록 하자. 태핑이든 무엇이든 기본적으로 연주한다는 개념은 잡음, 볼륨, 박자 등이 모두 확실히 지켜졌을 때를 말한다.

대충 연주하면 어느 정도 연주가 나오는데 천천히 메트로놈에 맞추면 못하겠다는 말은 그냥 못 치는 거다. 누구나가 하는 뻔한 말이지만 천천히 확실하게 메트로놈에 맞춰서 연습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실력 향상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단순히 카피해 보는 것이 아니라 즉흥적인 연주에서 태핑을 쓰려면 스케일을 옆으로 길게 볼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스케일 포지션들이 4프렛 정도의 범위로 스케일 블록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스케일을 여러 포지션을 동시에 볼 수 있다면야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겠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즉흥적으로 태핑을 하려면 당황 할 수밖에 없다.

한 가지 스케일을 횡으로 길게 볼 수 있도록 해야겠지만 가장 만만한(?) 스케일인 마이너 펜타토닉을 이용한 한 가지 아이디어를 소개 하겠다. A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과 E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의 구성 음들을 살펴보자.

A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 (A, C. D, E, G) E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 (E, G, A, B, D), 이 두 개의 스케일의 구성 음들을 전부 섞어서 루트를 A에서 본다면 (A, B, C, D, E, G)이렇게 나열된다. 차례대로 살펴보면 (1, 2, b3, 4 ,5 ,b7)이다. 여기다가 6도를 집어넣으면 A 도리안 스케일이 되고 b6도를 집어넣으면 A 에올리안 스케일이 된다.

결론적으로 도리안 스케일이나 에올리안 스케일을 사용할 수 있다면 이런 접근 방식으로 연주 할 수 있다. 같은 루트의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 포지션에서 왼손을, 루트에서부터 5도위의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 포지션에서 오른손 태핑을 하면 된다. 스케일 블록 안에 있는 음이라면 어디를 찍어도(?) 절대 틀린 음은 나오지 않는다.

 


Ex. 1

이 프레이즈는 왼손의 트릴에다가 한번 씩 교대로 오른손가락으로 탭을 하는 패턴이다. Steve Vai가 즐겨 쓰는 스타일이기도 한데, 처음의 시작 음이 오른손가락의 탭이 아닌 왼손의 탭이다.

일단 음이 울린 뒤에 해머링 온을 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치지 않은 상태에서 왼손의 해머링 온은 조금 까다롭다. 볼륨의 크기가 일정하게 나오도록 신경 써서 연습해 보자.

 


Ex. 2

한때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Blues Saraceno의 Never Look Back이란 곡의 인트로 부분이다. 3개의 줄을 이동하고는 있으나 같은 프렛에서만 치고 있고, 왼손이 5프렛에서 9프렛까지 뻗는 것도 그리 스트레치가 버거운 편은 아니다. 앨범에서의 템포는 140이다. 140에서 편안하게 칠 수 있도록 목표로 잡자.

 


Ex. 3

Greg Howe의 스타일이다. 전부 Am7의 코드 톤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그의 스타일의 특징은 굳이 태핑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부분을 태핑으로 처리 하는 것과 시작 음이 왼손의 해머링 온으로 출발하는 것 등이 있다. 그렇다 보니 일반적으로 태핑하면 익숙한 라인들과는 다른 독특한 스타일이다.

Ex. 3-1

무엇보다 왼손의 1번선 12프렛의 햄머링 온의 볼륨이 다른 음들보다 작아지지 않도록 신경 쓰자. 이런 패턴은 EX 3 전체에 걸쳐서 나오므로 이 부분에 관한 언급은 생략 하겠다.

Ex. 3-2 5번선 19프렛의 처리가 관건이다. 이 부분이 탭을 하고나서 손가락을 띠울 때 소리가 나서 자칫 풀링 오프처럼 들리기 쉬운데, 오른손 손바닥 밑 부분으로 뮤트를 한다.

Ex. 3-3 두 가지를 합친 패턴이다. 위의 두 가지 패턴이 익숙해 졌다면 별 무리 없이 연주할 수 있을 것이다.

Ex. 3-4 마찬가지로 3-3의 약간의 변형으로 연속되는 라인이 아닌 종결형이다.

 


Ex. 4

오른손의 네 손가락을 전부 사용하는 스타일이다. two-hand tapping technique 이라고 불리는데 Jennifer Batten이 이런 스타일의 대표적인 기타리스트이다. Stanley Jordan도 이런 스타일이긴 한데, 그는 록 적인 어프로치는 아니며, 일반적인 모든 라인을 태핑으로 처리하므로 뉘앙스가 많이 다르다.

이 예제는 이런 스타일의 연주 치고는 상당히 쉬운 편이다. 오른손을 피아노를 치듯이 기타 넥 위에 올려놓고, 이때 엄지를 넥의 윗부분에 올려놓는다. 오른손 새끼로 1번선 17프렛, 약지로 2번선 15프렛, 중지로 3번선 14프렛, 검지로 4번선 12프렛을 친다.

왼손도 오른손과 완벽하게 동일한 순서로 나란히 잡아주면서 오른 손가락으로 풀링 오프를 한다. 몇 번 쳐보면 알겠지만 왼손과 오른손의 지판을 담당하는 모양이 완벽하게 일치한다. 연습하면서 잡음 때문에 실망하지는 말자.

이런 연주를 할 때는 보통 카포 같은 것을 기타의 넥 시작부분에, 다른 줄을 뮤트 해주는 용도로 장착하는 것이 보통이다. 머리끈 중에 좀 두껍고 고무줄이 아닌 부드러운 천으로 된 것을 사용하면 좋다.

 


Ex. 5

악보 상으로는 무섭게(?) 보이지만 실상 대부분 반복이다. 템포가 빨라야만 효과를 발휘하는 프레이즈인데, 손가락으로 느끼는 패턴대로는 박자를 맞추기가 너무나 힘들다.

이런 스타일에선 매 마디의 1,2,3,4를 전부 맞춰가며 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연주하되 1, 2, 3, 4 라는 박자들이 지나가고 몇 번째 마디 째 치고 있다는 것만 인식하고 있으면 된다. 마지막 마디에 벤딩이 있으니, 3마디 동안 몇 번을 치던지 태핑을 하다가 4번째 마디에서 정확하게 벤딩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하자.

 


Ex. 6

Van Halen이 즐겨 사용하는 패턴이며 Zakk Wylde의 연주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는 스타일이다.

Ex. 6-1

3번선 14프렛을 태핑한 손가락으로 벤딩 한 후에 채 내려오기 전에 3번선 9프렛을 왼손으로 잡은 다음 오른손가락의 풀링오프이다.

Zakk Wylde는 이런 스타일을 짧게 한번정도 연결하고는 하는데 Van Halen은 EX 6-2와 같이 좀 더 여러 번  연결하곤 한다.

Ex. 6-2

3번선 4프렛을 벤딩 한 후에 그 상태에서 11프렛을 오른손가락으로 탭, 탭을 한 오른손가락으로 줄을 내렸다가 다시 벤딩을 하고 다시 내린 후에 왼손을 7프렛에 두고 오른손가락의 풀링오프, 비브라토 후에 14프렛을 탭하고 풀링오프, 슬라이드, 다시 탭을 하고 그대로 비브라토를 거는데 오른손가락으로만 비브라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왼손으로 같이 걸어준다. 비브라토는 왼손으로 거는데 다만 오른손가락이 탭을 하고 있는 식으로 하면 자연스럽다.

 


 

 

 

 Recommended Listening


Van Halen (Van Halen 1978)

새삼 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Van Halen의 첫 번째 앨범이다. 최초로 태핑을 했거나 그가 태핑이라는 테크닉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니지만, 태핑이라는 테크닉을 록 기타의 일반적인 플레이로 끌어올린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의 등장 이전에는, 록 기타는 대부분 블루스 록의 느낌이 강했다. ‘록 기타’의 전형적인 뉘앙스를 확립시킨 사람이 바로 Van Halen이다.

이 천재 기타리스트가 국내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는 것이 아쉽다. 워낙에 미국적인 사운드이다 보니 동양적인 정서가 어필하는 국내에서 크게 인기가 없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일렉트릭 기타를 치면서 록 음악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왜 Van Halen이란 기타리스트가 그토록 대접받는가를, 그의 앨범을 들어보고 카피해가면서 느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사람들이나 잡지, 혹은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로 ‘아 대단한 기타리스트구나’ 하는 정도로 넘어가지 말고 말이다. 혹시 이 앨범의 'Eruption'을 아직 들어보지 못한 분께는 필히 들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이번 레슨예제에서는 비교적 일반적이지 않은 태핑 패턴들을 다루었는데 가장 전형적인 태핑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곡이다.

 


글 이찬용 (shaunlee_g@yahoo.co.kr)

출처 기타랩 2006/06   http://guitarlab.co.kr

 

 

-이 글의 저작권은 Guitarlab에 있으며,본 사이트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글을 개제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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