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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05-Jazzy flavor in Blues

작성자 백경훈(ip:)

작성일 2009-03-28

조회 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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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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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y flavor in Blues

 

이번 달은 재즈 블루스에 관해 살펴 보겠습니다. 이번호의 주제는 흔히 F 블루스, 찰리 파커 블루스라고 말하는 정통적인 재즈 블루스에만 포커스를 둔 것이 아닙니다. 블루스에 재즈 느낌이 가미된 것이든 재즈에 블루지 한 느낌을 가미한 것이든 좀더 폭 넓은 의미의 재지한(?) 블루스를 살펴 보겠습니다.

원래부터 재즈 블루스로 유명한 Kenny Burrell 이나 퓨전 기타리스트인 Larry Carlton 또는 Robben Ford 같은 이들에게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스타일이지만 Rockabilly, Contry 계열의 기타리스트인 Brian Setzer에게서도 재즈적인 어프로치의 블루스 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블루스나 록 플레이어가 연주하는 블루스와 재즈 플레이어가 연주하는 블루스는 확연히 다릅니다. 재즈 블루스에서는 보통 F, 혹은 Bb 키에서 많이 연주하는 반면에 스탠다드 한 블루스에서는 A, 혹은 E 키에서 연주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재즈라는 음악이 하나의 장르로 정립되기까지에는 관악기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색스폰을 비롯한 관악기들이 연주하기 가장 편한 한 키가 F, Bb입니다. 반면에 블루스나 록 음악은 기타 사운드가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블루스 음악에서 기타가 가장 애드립 하기에 편한 한 키가 A, 혹은 E 이므로 가장 흔히 연주하는 키가 된 것 입니다. 결국엔 어떤 키 이던지 자신이 즐겨 듣고 즐겨 연주하는 키가 가장 편안 한 것이겠지요.

재즈를 즐겨 연주하는 독자 분 이라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블루스나 록 음악에 이미 손가락이 길들여져 있는 분들 중 재즈 사운드가 낯선 분들에게 간단한 팁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우선 벤딩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재즈 기타리스트들은 게이지가 상당히 두꺼운 0.12 이상의 줄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당연히 벤딩을 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벤딩을 거의 하지않는 것이고 그런 플레이가 ‘재즈 사운드’를 만들어 왔으니 벤딩 하기 쉽고 어렵고를 떠나서 벤딩이라는 사운드 자체가 어울리지 않게 된 것입니다.

기타 톤에 관해서는 기타에 달린 톤 노브를 거의 깎아 버리는 ‘우먼 톤’을 권합니다. 앰프 셋팅 또한 트레블은 줄이고 베이스를 올리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EX.1 Mike Stern의 연주입니다. A 키의 12마디 블루스에서 마지막 6마디 부분입니다.

A13 코드인 첫 마디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비트 1은 완벽히 코드 톤으로만, 비트 2와 3에선 의도적인 코드 톤에서 벗어나는 텐션 음들로 애매모호(?)한 느낌을 주다가 비트4에서 다시 무난한 코드 톤으로 돌아왔습니다.

둘째 마디에서는 코드 톤과 적절히 코드에서 벗어나는 음인 b3(C)를 집어 넣다가 다시 마디의 마지막 부분에선 b7(G)인 코드 톤으로 돌아왔습니다. 셋째 마디에선 마디의 시작은 3(G#)인 코드 톤으로 출발해서 텐션 음들로 다시금 애매한 분위기를 만들다가 마디의 마지막엔 5(B)인 강한 코드 톤으로 돌아왔습니다. 넷째 마디는 시작은 텐션 음으로 시작해서 역시 마디의 마지막은 3(F#)인 코드 톤으로 돌아왔습니다.

자 여기까지 봤을 때 Mike Stern의 이런 크로메틱적인 라인에 나름대로의 규칙이 보입니다. 매 마디가 시작은 코드 톤으로 출발하거나 혹은 강하게 어긋나는 텐션 음은 사용하지않고 중간에 코드 톤에서 벗어나 불안감을 조성시키다가  마지막엔 다시 코드 톤으로 돌아와 안정감을 준다는 것 입니다.

마지막 두 마디는 스윕 피킹으로 차츰 고조시켜나가고 있는데 먼저 코드를 다시 한번 살펴 봅시다. 다섯째 마디의 코드는 A13입니다. 2005년 12월호 레슨의 fusion blues idea에서 이야기했던 것과 같은 접근 방식입니다. A13인 코드를 12마디 블루스의 첫번째 코드가 아닌 독립적으로 생각 해 봅시다. A13만 따로 떼어놓고 본다면 도미넌트 코드이므로 V7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를 5도로 가지고 있는 키는 D가 되겠죠? 즉 D 메이져 키가 되는 것 입니다.

D 메이져의 다이아토닉 스케일 코드에는 Dmaj7, Em7, F#m7, Gmaj7, A7, Bm7, C#m7이 있습니다. 이 7가지코드의 코드 톤이 모두 A7 한 코드에서 사용 가능 합니다. 이 아이디어는 퓨전, 재즈 스타일 관련 레슨 비디오나 교재등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곤 합니다. 따라서 다섯째 마디는 G, A, Dmaj7, G 이 순서로 코드 톤만 친 것 입니다.

마지막 마디는 A, Gmaj7, A7, D 이 각각의 코드 톤 들입니다. 허나 마지막 마디의 코드를 보면 E7#9입니다. 그렇다면 같은 D 메이져 키로 생각하면 안되고 다시 E7#9을 V7로 보고 같은 방식으로 칠 수도 있겠으나 여기선 E7#9 코드의 #9 에 주목 해 봅시다. #9이란 결국 b3와 같습니다. 이른바 지미 헨드릭스 코드(헨드릭스가 자주 사용해서 붙은 별명)라는 #9코드는 마이너와 메이져의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이 코드를 마이너코드라고 가정하면 D 메이져 키의 두 번째 코드로 생각하는 것이 가능 해 집니다. 같은 키의 코드라면 어느 코드이든지 나머지 모든 다른 코드들의 코드톤을 이용한 이와 같은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EX.2 Second 4 measures of 12 bar blues form

12마디 진행 중 가운데 4마디(5~8) 프레이즈입니다. 첫 마디는 흔한 스케일 연습 시의 시퀀싱 패턴을 C mixolydian 스케일로, 두 번째 마디는 Gb 디미니쉬 코드톤 (Gb, A, C, Eb)을 앞 마디의 리듬을 그대로 타고 진행합니다.

뒤의 두 마디도 각각의 코드톤 위주로만 되어 있습니다. 12마디 블루스는 코드 진행 형식이 정형화 되어 있으니 12마디를 3등분하여 첫 4마디 중간 4마디 마지막 4마디 이런 식으로 릭들을 외워 두는 것이 실제 연주시 유용합니다.

 

EX.3 Larry Carlton의 연주입니다.

코드는 12마디 형식이 아닙니다. 마지막 마디를 제외하고는 D7 코드입니다. 앞의 3마디는 전부 D mixolydian 스케일로 인한 연주 입니다. 첫마디의 비교적 평범한 프레이즈에 반하여 두 번째 마디의 크로메틱라인이 더욱 돋보입니다.

크로메틱이란게 결국 이웃 한 음을 나란히 연결 해 나가는 것이니, 이러한 연주시에는 첫 음이나 마지막 음 혹은 코드가 바뀌는 순간등에는 확실한 코드 톤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의도적으로 코드에서 벗어나는 음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으로 들리지 않고 명백히 틀린 음을 치는 것 같이 들리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A7#9 코드에서의 라인을 살펴 봅시다. 2번선 13프렛인 C음을 반복적으로 치고 있는데, 이 C음이 바로 #9 입니다. 코드와 어울리는 음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경우입니다. 크로메틱 스케일이나 노골적인 논 코드 톤들의 사용 같은 이질적인 사운드를 강조한 프레이즈는 솔로 코러스의 마지막 부분에서 잘 어울립니다. 여기에 나와 있는 프레이즈들 이외에도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과감하게 시도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 4.  George Benson의 연주 입니다.

12 마디 진행의 마지막 4마디 부분입니다. 전형적인 재즈 블루스 스타일입니다. 이 프레이즈는 멜로디 라인이 상당히 강하게 살아있습니다. 처음 이 멜로디를 들어 보신 분이라도 귀에 익숙하게 들리실 겁니다. 이런 프레이즈는 코드 톤이나 스케일을 분석해서 나오기 보다는 말 그대로 멜로디를 풀어 나가면서 나오는 솔로입니다.

이른바 ‘귀로 가는 플레이’ 란 것인데, 훌륭한 연주자들 중에는 이 귀로 가는 플레이에 정통한 사람이 많습니다. 자신의 머리 속에 떠오른 멜로디가 곧 바로 기타로 표현이 가능해야 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이든 연습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즐거운 연습 되시길 바랍니다.

 

 

 

Recommended Listening

Larry Carlton - Sapphire Blue(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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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설명이 필요 없는 거장 Larry Carlton의 최근 앨범입니다. 퓨전 기타리스트인 그이지만 이 앨범에서는 상당히 스탠다드한 정통적인 블루스 쪽에 가깝습니다. Kenny Burrell이나 Barney Kessell 같은 정통적인 재즈 기타리스트의 블루스 연주도 좋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 앨범을 꼽고 싶습니다.. 역시나 원숙해 질수록 단순미와 절제미를 추구하는 건지, Aerosmith도 최근작을 블루스 앨범으로 발표했고 Larry Carlton도 최근의 공연에서는 블루스를 많이 연주 하곤 합니다. 재즈 블루스라기보다는 블루스에 가까운 연주를 들려주지만 괜히 Larry Carlton이 아닙니다. 곳곳에 그만의 쿨한 재즈, 퓨전적인 어프로치가 담겨있습니다. Room 335의 새로운 버전도 수록되어 있으니 필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글 이찬용 shaunlee_g@yahoo.co.kr

출처 기타랩 2006/02   http://guitarlab.co.kr

 

 

-이 글의 저작권은 Guitarlab에 있으며,본 사이트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글을 개제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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