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메카


하모니카

뒤로가기
제목

JK10 Feel The Groove

작성자 백경훈(ip:)

작성일 2009-03-27

조회 587

평점 0점  

추천 추천하기

내용

 

lesson_jinkyu_10_01.jpg
lesson_jinkyu_10_02.jpg
lesson_jinkyu_10_03.jpg


Feel The Groove

 

이번 레슨은 이제껏 제가 다루어 왔던 화성적인 내용과는 조금 다른 주제를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리듬에 관해서 다루려고 하는데 그 중 Groove에 대해서입니다.

이것은 기타에만 해당 되는 내용이 아니라 밴드 음악을 하는 모든 악기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Groove가 좋다>라는 표현을 자주 하거나 듣는데 그게 어떤 느낌이 좋은걸까 하는 생각을 해 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박자가 정확하다>, 혹은 막연히 <리듬감이 좋다>라는 느낌으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은 맞는 말이지만 다음 두 가지를 먼저 짚고 넘어 가겠습니다.

Groovy함을 말할 때 생각해야 하는 것이 바로

1>Beat의 개념

2>Bounce와 Straight의 구분입니다.

 


아래 fig. 1>을 보시고 8Beat, 16Beat, 12Beat, 24Beat 에 대한 개념을 먼저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한 마디를 몇 등분 한 것으로 리듬을 쪼개느냐 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8beat의 곡이라고 해서 16분음표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16분음표가 자주 등장하더라도 그 곡의 주된 리듬감이 8beat 위주이면 통상적으로 8beat곡이라고 말합니다. 

리듬이 잘게 나누어지더라도 1박의 템포는 빨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Bounce란 다음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Straight와 대비되는 의미로 쓰이며 Shuffle과 통상적으로는 비슷한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Shuffle을 영한사전에서 찾아보면 "발을 질질 끌며 걷다"라는 뜻도 있는데 이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슬리퍼를 신고 걸을 때 슬리퍼의 뒷굽 부분이 땅에 끌리도록 걸어보면 자연스럽게 발자국 소리가 bounce의 느낌으로 나게 됩니다. 이 경우 8beat bounce에 해당하겠죠.

이해되지 않는 분들은 지금 슬리퍼를 질질 끌며 밖으로 한 바퀴 산책을 하고 오세요...^^

 

 


fig 2, 3의 악보처럼 일단,

straight를 down beat와 up beat를 1:1의 비율로 나누어 연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bounce를 down beat와 up beat를 2:1의 비율로 나누어 연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Down beat를 0 %, 그 다음 Down beat를 100 % 라고 했을 때 8beat straight의 upbeat는 50 % 의 위치에 자리하게 됩니다.

8beat bounce의 upbeat는 약 66.6 % 의 자리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것은 3연음의 1,3번째 음만 연주하는 것과 같습니다.

16beat bounce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여 6연음의 1,3,4,6번째 음만 연주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8Beat Bounce와 12Beat가 같은 것이고,

16Beat Bounce와 24Beat와 같은 것이라고 이해되어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엄밀하게 말해서 그 둘이 <같지않다>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앞서 언급한 Groovy함을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합니다.

 


bounce의 up beat의 위치가 약 66.6 %라고 말씀드린 것은 이해를 돕기 위함이고, 실제 연주에 있어서 bounce의 up beat의 위치는 50% (straight)와 66.6%(shuffle)사이에 위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up beat가 50%쪽으로 가까이 붙을수록 bounce가 <무디다>라고 표현하며 66.6%쪽에 가까이 붙을수록 <날카롭다>라고 표현합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곡의 템포가 빠를수록 bounce를 약간 무디게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미묘하게 up beat가 밀려서 연주되어지는 것으로 인해 느껴지는 출렁거리는 듯한 리듬감이 Groovy함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치적인 %로 설명하는 것은 Groove의 느낌을 표현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걸 알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말하자면 그렇다는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ex2> 간단한 16beat Funk rhythm 과 ex2>의 James brown의 명곡 Get up을 50% ~ 66.6%까지의 bounce의 변화를 주어 연주해 보았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 되는 mp3에 드럼만 나오는 MR도 올려놓겠습니다. Get up의 원곡을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Straight에 가깝긴 하지만 완전한 straight보다는 up beat가 미묘하게 뒤쪽으로 밀리는 bounce감을 느껴보세요. 그렇다고 bounce의 비율이 완전히 2:1인 것도 아닙니다. 이 곡의 기타보다 드럼의 Hi-hat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 보시는 것이 bounce의 느낌이 더 잘 들리실 것입니다. 수치적으로 표현하자면 bounce의 비율이 60% 부근 정도 된다고 애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16beat bounce와 24beat가 같지 않다고 말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 <Groove>라는 것은 정확히 수치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답도 없습니다.

어떤 정도의bounce가 가장 좋다는 것도 없습니다. 그것이야 말로 <느낌>이니까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실제 Band의 멤버들과 연주를 할 때 팀원들끼리의 Groove가 일체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담입니다만, Groove가 좋고 나쁘고의 이전에, 16비트를 정확히 2:1의 비율로 (24beat)연주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습니다.

2:1의 bounce를 정확히 연주하는 것부터 연습해야 합니다. bounce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 연주 중 잠깐 집중력을 놓치면 어느새 straight하게 연주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Groove를 갖기 위해서는 메트로놈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권할만한 연습 방법 중의 하나는, 좋은 Groove의 앨범의 음악을 들으면서 기타를 타악기라고 생각하고 여섯 줄을 왼손으로 뮤트한 채로 오른손으로는 스트로크 하며 그 곡의 Groove를 같이 타는 것입니다. 그 곡을 카피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단지 뮤트 스트로크를 하면서 Groove를 같이 타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좋은 Groove가 배어 있는 음악을 많이 들으며 <training>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리듬 자체를 즐긴다>는 생각으로, 기타를 꺼내어 연습할 수 없는 지하철 안에서라도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청바지에 피크로 스트로크 연습을 하는, 그러한 생활 속에서의 Mind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레슨에는 더욱 알찬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글 박진규
06/08 
http://guitarlab.co.kr

 

 

-이 글의 저작권은 Guitarlab에 있으며,본 사이트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글을 개제하고 있으니,
불법적일 무단복제나 유포시에는 법적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비밀번호

확인 취소

댓글 입력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평점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